재밌게 열심히 사는 옴살!

우리 아드님...

유치원 가자마자 생긴 여자친구와 한 일주일은 손잡고 다니며 죽고 못사는 광경을 연출해 내었는데,

여친이 이틀 결석한 사이에 남자녀석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재미를 알게 되어 여친에게 쌀쌀맞게 대하더니

급기야 어제는 여친이 "나 이제 곽민규 안 좋아해!"라고 돌아오는 신발장 앞에서 선언하였다.

민규는 뚱한 표정을 보이더니...

내가 물어도 대답을 안하고, 선생님이 달래줘도 말을 안하고, 얘길 꺼낼때 마다 화제를 딴데로 돌렸다.

잠들무렵 침대에 심신이 방심할 때 얘길 꺼냈더니,

"나 이제 홍준희 이름 완전히 잃어버릴꺼야! 홍준희 생각도 모두다!"라고 외치고

"나 완전 속상했어, 나 되게 속상했어~~"라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잠이 들었다.

이건 뭐 노래 가사가 아닌가? 너의 이름, 너의 기억, 이젠 모두 다 지우겠어~~!

하긴 여친에게 처음 반했을때는 귀에대고 "곽민규 내이름 기억해" 라고 속삭였던 아들이다.

이제 다섯살은 연애도 하고 노랫말도 쓰는 구나...

그래서 요즘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인가? 나도 대학교 휴학 했을 때 연애감정 비스무리한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기억이 난다.

오, 나의 다섯살 아드님 그냥 열심히 지켜볼 밖에 요즘은 어떻게 키워야지 마음 먹는 것 만도 오바라는 생각이 든다.

 

 

 

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

콩나물 기르기가 넘 하고 싶어서 눈여겨 보다가 드디어 한살림에서 콩나물 콩을 샀는데,!!
넘 잘 자라는 것이다... 보통 5일에서 10일정도 기른다는 것 같은데 콩이 좋은 건지 싹도 금방 나고 쑥쑥자라고 있어.... 목요일에 불렸는데 오늘 보니 제법 키가 커서 저녁에는 콩나물 국을 먹을 수 있을 듯해^^
근데 생각보다 양이 많이 늘어나지는 않네... 숙주는 더 잘 자란다는데 녹두는  넘 비싸더라구..


이제 민규는 사진 찍는 법을 알아서,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, '엄마 내가 먹는척 하고 있을께~'하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어...^^


아침으로 먹은 간단하지 않은 간단식.
민규가  유치원에서 아침간식으로 늘 죽을 먹어서 반찬없는 아침엔 빵을 잘 먹는데, 과일과 빵과 요거트 먹으면 어찌보면 국말아 먹는 밥보다 더 거하게 먹는 셈인것 같기도 해..집에서 만든 요거트에 언젠가 소발량이 나눠준 복분자액기스를 넣어서... 민규는 복분자 많이 넣어서 먹는 걸 좋아하지.....짜식ㅋㅋ
통밀가루로 만든 시골빵은 크림치즈 발라먹으니  민규도 얼렁뚱땅 먹는다... 그냥은 쳐다도 안 보더니 지가 사자고 한 래핑카우라 좋아라 하면서 넘 맛있대...ㅎㅎ
그러면서 한켠에 이런생각이 들지.... 맛있지만.. 저건 첨가물이 많이 들었잖아,,,, 이참에 크림치즈도  만들어줄까....?
하지만, 오바는 금물이겠지요? 적당히,, 여기까지~~^^
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

 


찬조출연:
새 옷 입은 뽀샤시 현지.
유넹이 츄리닝과 양쪽 발.
소바뤼 표(범)피 레깅스. (주-털은 안달렸음 ㅋ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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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Haia